" 예상했던 대로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 "
행운을 좇는 눈동자
외관
부스스한 하늘색의 머리에 금빛 눈동자.
찢겨지듯 올라간 눈꼬리와 사백안은 보는 이에게 그리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길렀던 머리카락은 목을 겨우 덮는 길이로 잘렸다.
직접 자른 건지, 혹은 잘린 건지… 전문 미용사의 손을 탄 것이 아닌 듯 끝이 들쑥날쑥하다.
귀는 엉망으로 구멍이 뚫려 본래 살이 있던 자리를 찬 금속이 대신했고,
왼 손목엔 고가의 시계부터, 여타 손가락에는 디자인이 통일되지 않아 어수선한 반지들까지.
매번 착용하고 있는 액세서리가 바뀐다. 그의 성격에서 알 수 있는 변덕처럼.
이름
클로버 비브레 / Clover Vivre
국적
영국
성별
남
혈통
순수혈통
키/몸무게
184cm / 72kg
기숙사
슬리데린
나이
7학년 / 17살
생일
1940년 4월 19일
성격
"그렇게 시시한 걸 걸어도 되는 거야?" _ Clover
마른하늘에 날벼락 | 구멍 낸 손뜨개 목도리 | 내일은 없다.
콰쾅! 벼락이 내리 꽂혔다. 아니, 그런 것 같았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마른하늘에 벼락이 내리 꽂힌 듯이 아무 맥락이 없었다. 원인도 없었다. 분명히도 화창한 날씨였는데? 클로버는 그런 변덕을 가지고 있는 아이였다. 그때그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참지 않았다. 꽤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고, 남의 기분은 뭣하나 고려하지 않는. 매번 생각보다는 말과 행동이 먼저 튀어나갔으나 저질러진 일에 후회도 않았다. 무언가를 후회할 만큼 깊이 있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극단의 낙천이라고도, 혹은 극단의 염세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얼기설기 서투르게 얽혀 있는 듯한 정보들. 클로버가 주변에 가지는 지대한 관심에 비하면 무언가 촘촘히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었다. 동시에 생각도 넓고 얕은 터라, 다른 사람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일이 잦았다. 이처럼 주의가 산만하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정보 또한 쉽게 잊었다. 그러나 ‘기억력이 안 좋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또 아니었다. 한 번 제대로 눈에 들어온 것은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말 ‘주의 산만’이 온전한 이유일까? 혹시 모르는 척하는 것은 아닐까.
글쎄, 이와 상관없어 보이는 한 가지는 단언할 수 있었다. ‘클로버 비브레는 아주 약삭빠르다.’
마지막으로 노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17살. 클로버는 인생을 전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 사전에 ‘자기 계발’ ‘미래 설계’ ‘장래 계획’ 과 같은 단어는 없다! 꽤 이름있는 사업가의 아이라면 일찍 철이 들었을 법도 한데, 마냥 아이처럼 내일의 계획은 전혀 없었다. 오늘만 즐거우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루를 불태우고 항상 시끌벅적 요란하게 굴러다녔다. 물론 혼자일 때도 있었지만 여럿이서 구르는 때가 더 많았다.
"그 선배한테 잘못 걸리면 끔찍한 꼴을 보게 될걸! 그냥 적당히 놀아주고 빠지는 게 상책이야." _ 주변의 누군가로부터
지팡이
사시나무 / 용의 심근 / 11 inch
기타사항
1. Clover
1-1. 생일, 별자리, 혈액형
/ 4월 19일, 양자리, A형
1-2. 호불호
好 / 가족, 친구, 맛있는 것, 재밌는 것. 그리고...
不好 / 좋아하는 것의 반대말은 싫어하는 것이지. 가족 혹은 친구가 아닌 것, 맛없는 것, 재미없는 것.
1-3. ETC.
/ 왼손잡이.
/ 조금 격앙된 목소리. 별생각 없이 뱉는 것이 드러나는 두서없는 말투.
/ 호그와트에 올 때 새하얀 부엉이 한 마리를 데려왔다. 이름은 럭키.
/ 슬리데린 퀴디치 팀의 수색꾼.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비행 스타일을 즐긴다.
/ 하는 일이 대부분 미끄럽게 술술 풀린다는 인상. 사실 겉으로 품는 불평불만이 거의 없었기도 하고.
/ 최근, 녹턴 앨리 가장 구석진 곳에서는 새로운 소문이 돌았다. ‘검은 머리에 금빛 눈동자를 한, 돈 많은 젊은이를 아시나요? 거진 하루 만에 엄청난 행운으로 천금을 손에 쥔 사람이요.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소문이라고요? 글쎄, 실제로 게임하는 모습을 본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없을 걸요!’
2. Vivre
2-1. 브랜드
'비브레는 결코 두꺼운 가죽 로브따위로 숨겨지지 않습니다.'
/ 주로 비누와 같은 세정제 군의 제품을 만드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 '그들의 비누 향을 맡아보지 못한 마법사는 단언컨대 한 명도 없다.' 는 말이 나돌 정도로 오랜 기간 동안 스테디하게 인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그에 그치지 않고, 바디워시와 샴푸 등의 헤어용품, 혹은 기타 뷰티 제품들을 꾸준히 새로 개발해 판매 중이다. 또한 따로 판매 직영점을 여럿 세우기보다는 전 영국의 다양한 잡화점 및 생활용품점에 물품을 유통하는 방식을 고수하지만... 다이애건 앨리에 단 하나, 330제곱미터 남짓의 큰 매장을 하나 가지고 있다.
2-2. 가문
/ 비브레 가문은 수십 세기 전부터 마법 세계에 존재했으나 그 이름을 떨친 것은 브랜드 '비브레'의 창시 이후이다. 그들의 이름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역시 비누 '비브레'이며, 사업 브랜드 '비브레'는 약 2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 현재 가주는 클로버와 클리프의 어머니인 카이아 비브레이다.
/ 비브레의 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다양하고 품질 높은 마법 세정 용품들을 접하기 때문에 대부분 향에 예민하다. 개중에는 심하면 결벽증을 가진 아이도 종종 있다.
2-3. 가족
/ 순혈 마법사인 어머니와 혼혈 마법사인 아버지 사이의 슬하 2남. 비브레라는 이름이 가진 명예에 비해 단란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가정이다. 비록 쌍둥이의 부모님은 일 때문에 바빠 쌍둥이와 자주 놀아주지는 못했지만, 혼자가 아니라 둘이니 어떻게든 괜찮았을 것이다.
2-4. Cliff
/ 클리프와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이다. 클리프가 형이고, 클로버가 동생. 성격부터 인상, 사소한 호불호까지 정반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점이 더 많은 형제지만, 클로버는 형을 매우 각별하게 생각하며 잘 따른다. 어릴 때 부터 잠시도 떨어져 있어본 적이 없었던 형제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 클리프를 따라 길렀던 머리는 어느새 싹둑 잘려 있었다. 형제를 헷갈려 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 보다 더 재미있는 놀이가 생겼기 때문일까.
선관
클리프 비브레 / 쌍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