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곁에 있는걸요... "
증명하세요, 집사님.
외관
@nAn___o 커미션
어느 시점부터 그는 자라는 것 외에는 변하는 것이 없었다. 푸른 머리카락, 짙은 분홍의 눈동자, 항상 졸음에 잠긴 눈과 표정, 단정치 못한 행동거지에 맞지 않는 검은 장갑부터 구두까지 철저하게 정돈된 복장에 이르기까지. 어쩌다 한 번 그를 봤을 때 졸고 있는 모습까지도 변한 게 없었다. 아, 한 가지 변한 점이 있긴 하다. 목에 건 목걸이에 걸린 푸른 약혼 반지 하나만은 변함없는 그에게서 유일하게 변한 한 가지다.
이름
리 이스턴 / Lee Eastern
국적
영국
성별
남
혈통
혼혈
키/몸무게
184cm / 67kg
기숙사
슬리데린
나이
7학년 / 17살
생일
1940년 2월 10일
성격
[ 의욕없는 적당주의 ]
그는 게으른 사람이었다. 원체 의욕을 내기도 힘들 뿐더러 할 수 있는 일을 여러가지 핑계를 붙여가며 타인에게 넘기거나 못하는 척 엄살을 부려 일부러 무능한 이미지를 뒤집어쓰기도 했다. 그러던 중 억울하거나 부당한 일을 겪더라도 쉽게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없었다. 무능한 산 부처같은 사람. 그는 단 한 사람을 위해 남들 위에 서는 일을 피했다.
[ 자존심 강한 반항아 ]
그렇다고 해서 그의 성격과 자존심이 실제 부처와 같냐하면 글쎄. 비뚤어지긴 얼마나 삐뚤어졌고 꼬이긴 얼마나 꼬였는지. A라는 말을 하면 B를 했고 B라는 말을 하면 A를 하고자 했다. 어릴 적부터 들은 청개구리같다는 말이 질리지도 않나보다. 가까운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호그와트도 진작에 퇴학당했을지 모르는 일이다. 또한 바로 갚아주지만 않았을 뿐 해묵은 빚은 반드시 갚아주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그가 나름대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법은 인정해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인정하는 것.
[ 믿는 구석이 있는? ]
엉망인 학교 생활, 엉망같은 사회생활. 그럼에도 그는 항상 안정적인 것처럼 보였다.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작은 일에는 쉽게 흔들리지도 않아 뚝심이 있어보인다는 평가도 듣는다. 흔들릴 필요가 없을 뿐인데도.
지팡이
밤나무 / 유니콘의 털 / 13인치
“ 밤나무는 무엇이 심으로 사용되느냐에 따라 매우 다양한 성격을 가지며 소유자의 성격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가장 별나고 다양한 모습을 지닌 목재이다. 밤나무 지팡이는 마법의 짐승들을 잘 길들이거나, 약초학에 뛰어난 재능을 지니거나, 타고난 비행선수인 마녀나 마법사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용의 심금이 심으로 사용되면 사치와 재물을 과도하게 좋아하는 사람들과 찰떡궁합이며, 주인을 고를 때 신중함이 떨어진다. 반대로, 위즌가모트의 위원장은 세 명 연속으로 밤나무와 유니콘으로 된 지팡이를 소유하고 있다. 이것은 모든 종류의 정의에 관심 갖는 일을 이 조합의 지팡이가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올리밴더의 수첩 中
나무의 모양과 결을 살려 만든 지팡이는 별다른 가공이 눈에 띄지 않았다. 평소 장갑을 끼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는지 다소 표면이 거칠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어느 날인가부터 지팡이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기타사항
1. 리 Lee
1-1 2월 10일생 / 물병자리 / O형
1-2 양손잡이. 타고나길 양손을 부드럽고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었으나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민첩함까지는 안타깝게도 갖추지 못했다.
1-3 모두가 그를 리, 혹은 이스턴이라 불렀지만 단 한 사람, 그가 모시는 아가씨만은 리리라는 애칭을 애용했다.
1-4 미들네임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세례를 받지 않았다.
1-5 항상 장갑을 끼고 다녔으며 예비용으로 한 장 정도는 챙겨 다닌다. 답답했던 복장도 버릇이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편할 수 있으면 편한 복장이 좋다.
1-6 어디서든 잘 수 있는 능력을 자랑스러워했다. 못자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
1-7 확실히 예전보다는 잠이 줄었지만 유독 잠에 빠져 지내는 날도 존재했다.
2. 가족
2-1 가족이라고 부를 사람들은 주변에 딱히 존재하지 않았다. 굳이 가족이라는 분류 안에 넣자면 지금 지내는 저택의 같은 처지인 사용인들 정도?하지만 그들은 본인들의 가족이 따로 있는데.
2-2 친부모가 존재하긴 하지만 애착을 느낄 수가 없다. 그들의 얼굴과 이름을 다시 눈에 새기게 되었을 때의 감정을 말하자면, “그래서 뭐?”
2-3 다시 만나게 된 바로 아래의 동생과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같은 호그와트 학생이며 종종 연회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2-4 최근 거슬리는 점은 2살 아래 동생이 자신의 키를 넘어선 시점부터 자꾸 자기 키와 덩치를 과시한다는 것. 왜 자꾸 부끄럽게 구는지 모르겠다.
3. 이스턴 Eastern?
3-1 그의 성은 지도에서 가져왔다. 동서남북, 그가 태어난 마을이 실 가문의 저택으로부터 동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이스턴으로 정해졌다. 큰 의미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나마 그의 뿌리를 담은 성.
3-2 고용인이자 보호자가 정해준 성이기에 아마 이 저택에서 지내는 동안은 쭉 쓰게 될 성이다. 다행히 적당히 의미없고 적당히 의미있어 그의 마음에 쏙 들었다. 무엇보다 외우기 편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글자수를 더 줄일 수 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점.
3-3 이전의 성을 빨리 잊어버려야 하는데...
4. 호불호
4-1 좋아하는 것 - 태우기 직전의 토스트와 버터, 생크림 케이크, 잘 빨래된 이불, 낮잠, 잠, 잠, 잠.
4-2 싫어하는 것 - 자존심을 건드는 일, 도발, 무시, 잠을 깨우는 모든 행위들, 양파, 지극히 매운 음식.
5. 졸업을 앞두고
5-1 항상 중간을 유지하는 그에게 조금만 더 노력을 요하는 일도 한 두번이지. 그의 의지에 교수님들도 백기를 들었다. 그는 여전히 중간을 지키고 있다. 심지어 O.W.L까지도. N.E.W.T는 볼 생각 자체가 없다고 한다.
5-2 지내기 어렵지는 않지만 실수하기에는 꺼려지는 선배라는 평가가 있다.
5-3 즐기기에도 어렵지 않는 선배. 아무 의미없는 스킨십을 먼저 하기도, 받기에도 적절했다.
5-4 교내에서는 집사 일 말고도 동업자와 함께 사업을 참여한다. 무능한 그임에도 필요할 때가 있긴 한 모양.
5-5 졸업 후에는 아마도 결혼, 그리고 아마도 정식 집사가 될 것이다. 일직선의 길이다.
5-6 ...졸업해야할까?
6. Ect
6-1 거의 항상 졸려했다. 피곤해서라기보다는 그의 여가이자 버릇이었다. 지루하면 졸렸고, 배가 고파도 졸렸고, 피곤해도 졸렸다. 그는 항상 잘 수 있는 타이밍과 공간을 찾고 있었다.
6-2 늘 중간을 달리는 그의 재능 중 숨기지 못하는 것이 딱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어디서든 언제든지 잘 수 있는 것, 또 하나는 차를 예쁜 색으로 우리는 것. 그가 우리는 차는 항상 투명하면서도 본연의 색을 뽐내고 있었다. 이젠 맛도 복불복은 아닌 수준.
6-3 아가씨의 애완동물 페페와는 세월이 지나도 친해질 수 없었다. 이 정도 노력이면 좀 봐주지 그래? 게다가 아가씨의 부엉이 제니까지. 이쪽이야말로 친해지기 쉽지가 않다.
6-5 아가씨와 나이 많은 어른들에게는 존대를 사용했지만 또래나 나이가 어린 상대에게는 바로 반말을 사용했다. 태도 변화가 빨랐다.
선관
이아 실 - 나의 아가씨, 이아
어린 시절 대부분을 딱딱한 아가씨와 집사의 관계로 지내다 1학년을 기점으로 친구가 되었다. 결국 4학년 즈음 서로가 친구가 될 수 없음을 깨닫고 말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이아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5학년을 지나 6학년, 둘은 선을 넘고 만다. 리는 약혼을 한 상태였음에도. 푸른 약혼반지를 목에 걸고서도 이아와 자신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숨과 체온을 나눴다. 이후 그들은 불안에 삼켜지기 전 버릇처럼 서로를 찾는다.
말해봐, 내가 정말 싫어?
'7학년 > 슬리데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윌리엄 S. 윈터우드 (1) | 2020.11.26 |
---|---|
세실 A.체스터 (1) | 2020.11.26 |
디에스 I. 베를리오즈 (3) | 2020.11.26 |
단 라르고 (2) | 2020.11.26 |
구피 쏜버시 (2) | 2020.11.26 |